길
잃어버렸습니다.
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
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
길에 나아갑니다.
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
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.
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
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
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
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.
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
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도 푸릅니다.
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
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,
내가 사는 것은 다만,
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
- 윤 동 주 -
March 18, 2010
여기 어디??
광활합니다...
탁 트인 시야와 맑은하늘이 참 시원스럽네요.^^
초원의 한줄기 라인과 멋진 하늘.
예술입니다.
구름과 하늘 그리고 길...
나도모르게 추천을...
가슴이 탁 트이는 멋진 장소군요...
March 23, 2010